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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대조동 재개발 구역에서 유골 30여 구가 발견됐다.
3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30분경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는 공사장 인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골 30여 구는 공사장 약 4∼5m 깊이에서 흩어진 채 발견됐다. 별도의 유류품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일대에서 유골이 발견되는 등 유사 사례가 반복돼 과거에 이곳이 묘역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4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조선시대 후기 양식으로 추정되는 목관에 담긴 유골 3구가 발견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