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4·사진)이 선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는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위원장은 이번 우리금융 차기 회장 2차 후보에 오른 4명 중 유일한 외부 출신이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 혁신과 기업 문화 정립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