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으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석이었던 대통령실 대변인의 자리를 5개월 만에 채운 것이다. 그간 대변인 역할은 최근 자진 사퇴한 이재명 전 부대변인이 해왔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맡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선임된 건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후 5개월여 만이다. 사실상 대변인 직무대리를 맡아왔던 이재명 전 부대변인은 최근 기자단의 순방 일정 유출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상견례에서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점을 소개하며 “중학교 2학년 딸이 있는데, 제가 10번의 말을 건네면 마지못해 한 마디 한다. 제가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데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변인으로서 윤 대통령의 뜻과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며 “언론인들의 생각, 국민들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