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안타깝지만 원고가 졌습니다.)
채널A는 원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법원이 지난해 12월 작성한 ‘쉬운 판결문’을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인 A 씨는 ‘면접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소송 과정에서 “판결문을 쉽게 써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도 제출했는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판결문에 삽화를 넣고 어려운 법률 용어 옆에 보다 쉬운 문장을 적었다.
어려운 법률 용어 옆에는 쉽게 풀어 쓴 문장도 넣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옆에 괄호를 넣어 ‘안타깝지만 원고가 졌습니다’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