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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주새 5차례 접속장애… 과기부 “경영진 경고”

입력 | 2023-02-06 03:00:00

해킹에 잇따라 뚫려… 정보유출도



뉴스1


LG유플러스가 4일 두 차례에 걸쳐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로 추정되는 대량의 트래픽 발생 공격을 받아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었다. 1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수는 당초 발표보다 11만 명 늘어난 2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4일 오후 4시 57분부터 43분간, 오후 6시 7분부터 16분간 등 59분에 걸쳐 디도스 추정 공격을 받아 일부 지역에 인터넷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세 차례에 걸친 접속장애를 포함하면 올해 들어 총 다섯 차례, 122분간 인터넷 접속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올해 초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가 기존 18만 명에서 11만 명 추가된 2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고객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자 5일 기존에 운영하던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운영하고 대응체계 미흡과 관련해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전사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