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기간 중 어린아이들이 가면을 쓰고 산마르코 광장을 걷고 있다. 12세기에 시작된 이 카니발은 이탈리아 최대 축제다. 매년 사순전 전날까지 10여 일 동안 열리는데, 올해는 2월 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카니발이 열리면 화려하게 치장한 보트들이 운하 위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고, 화려한 가장행렬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코로나로 수년간 마스크를 껴야 했던 시민들이 진짜 마스크(가면)를 쓰고 축제를 즐기는 것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