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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자신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에서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과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 법인의 공동 운영을 맡으면서 1억 8000만 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도 경찰은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2억2천만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수사 중에 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 원을 받고 주전 선수들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해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9월 KBL에서도 제명 처분을 받았다.
KBL은 지난해 6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했으나,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강 전 감독의 복권은 무산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