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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돌멩이로 얼굴 퍽…버스킹 관람하던 20대 봉변

입력 | 2023-02-06 13:29:00

지난달 31일 0시 30분경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던 행인을 돌로 내리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뉴시스


길거리 공연(버스킹)을 관람하던 행인을 아무 이유 없이 돌로 내리친 20대가 구속됐다.

6일 제주동부경찰서는 A 씨(24)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 0시 30분경 제주시 대학로 인도에서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던 20대 남성 B 씨에게 다가가 아무 이유 없이 돌멩이로 얼굴을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당시 대학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혼자 길을 걷다 길가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며 왼쪽 광대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10여 시간 만에 제주 시내 모처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해 범행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 탐문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했고 범행 도구도 확보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3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이날 오후 A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