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영공백 최소화 위해 결정”
이르면 8일 후임 은행장 선임 예정

한용구 신한은행장(57·사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취임 한 달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르면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행장은 지난주 지주회사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한 은행장은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행장은 차기 회장에 선임된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했다. 취임 직후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됐고 향후 치료를 병행하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