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한 1월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1.17. 뉴스1
‘쌍방울그룹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수행비서 A씨가 국내로 압송된다.
김 전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A씨는 7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A씨는 귀국 직후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A씨는 지난 2010년쯤 김 전 회장과 동업자들이 쌍방울을 인수할 때 지주회사로 내세운 법인의 김 전 회장 투자지분 40% 명의의 수탁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재명 대표를 모른다”고 했던 김 전 회장은 “과거 세 차례 통화한 적이 있고 이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연결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을 바꾸는 등 묵비권 행사 없이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