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직자들의 마인드(생각)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공직사회에 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지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과 투자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외교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한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국내 제도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고된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두고 국무위원들에게 보완점을 찾고 일류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 튀르키예 지원에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통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담당하는 신안군을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선박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5분이 유명을 달리하고, 4분은 현재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