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3.2.1/뉴스1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연초 회사채 시장의 대어로 꼽혀온 SK하이닉스가 수요예측에서 2조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년물 2800억 원 모집에 1조3100억 원, 5년물 2800억 원 모집에 1조300억 원, 7년물 600억 원 모집에 1500억 원, 10년물로 800억 원 모집에 950억 원을 받아 총 7000억 원 모집에 2조5850억 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SK하이닉스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용으로 회사채 발행자금을 사용한다.
SK하이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에서 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35bp, 5년물은 ―40bp, 7년물은 ―32bp, 10년물은 ―2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최대 1조4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