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트레킹 등 전문교육 실시
충북 보은군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국립등산학교’를 중부권 최초로 유치했다. 사진은 강원 속초에 있는 국립등산학교 암벽장.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 속리산 주변에 등산과 트레킹에 대해 전문 교육을 하는 ‘국립등산학교’가 생긴다.
충북도는 2025년까지 국립공원 속리산 인근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에 국립등산학교를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80억 원이 투입되는 등산학교는 3ha 규모로 인공암벽경기장, 사무실, 강의실, 교육생실, 샤워실, 식당 등 교육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보은군은 지난해 치열한 유치전 끝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국립등산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첫 국립등산학교는 2018년 강원 속초시 미시령로에 문을 열었다. 두 번째는 지난해 12월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지산 인근에 착공식을 가졌다.
산림청은 보은 국립등산학교에 학교장 등 직원 8명을 배치하고 안전등산 기술, 전문 등산인 양성, 등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등산학교에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교육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과 보은군 홍보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1999년 외속리면 서원리 계곡에서부터 인근 구병산과 속리산 형제봉·천황봉·문장대·상학봉에 이르는 43.9㎞의 등산로를 개발, ‘충북알프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상표 등록을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