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진행중인 와그너 그룹. @GalileoArms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군 소속 용병들이 삽으로 상관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지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세네카 부대가 이 같은 내용의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의 하극상으로 러시아 용병 부대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상관을 끌고가 폭행하는 와그너 그룹 용병들의 모습이 드론에 찍혔다. @MelaniePodolyak 트위터 캡처
이들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은 전장에서 처참한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에서의 복무연장을 거부하고 노르웨이로 망명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 전직 와그너 지휘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탈영을 시도한 죄수 용병 3명이 10명의 신병 앞에서 총살됐다”고 증언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용병들의 처참한 대우가 상사폭행과 같은 하극상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