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30일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신규 주택구매자는 물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차주, 담보물건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보전용)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023.1.30. 뉴스1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규모가 접수 9일 만에 10조 원을 넘겼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집을 새로 사거나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타면서 고정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7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이 10조500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총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 원의 26.5%를 이미 채운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달 30일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주택 가격이 9억 원 이하면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 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4.25∼4.55%(일반형)로 사회적 배려층 등 우대금리 혜택을 받으면 3%대까지 낮아진다. 주금공 관계자는 “시중 주담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라는 점이 주목 받으며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형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