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하는 튀르키예 구조대. 뉴시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만120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튀르키예에서 8574명, 시리아에서 2662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수십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 건물에 매몰된 생존자를 살릴 수 있는 ‘72시간 골든타임’이 불과 14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악천후가 겹치면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건물 약 60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새 보고서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가능성을 14%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