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리오프닝 효과… 신세계-롯데쇼핑, 실적 개선

입력 | 2023-02-09 03:00:00

신세계, 작년 영업益 6454억 최고
롯데쇼핑은 전년比 89.9% 급증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이 리오프닝 특수로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

8일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45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치인 2021년 5173억 원보다 24.7% 늘었다. 매출은 7조8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부문별로 백화점 매출이 1조8657억 원으로 11.6% 늘었다. 영업이익은 3479억 원으로 33.0%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 증가로 패션(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카테고리(82.8%) 수요가 늘어 백화점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10∼12월)부터 매출 신장 폭은 둔화됐다. 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86억 원, 14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6.9% 느는 데 그쳤다. 재작년 같은 기간엔 25.6%, 59.1% 폭증한 바 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9% 늘어난 3942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4760억 원으로 0.6% 줄었다.

사업부별로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320억 원, 4980억 원으로 11.9%, 42.9% 늘었다. 다만 4분기 들어선 영업이익이 13.7% 감소했다. 마트 사업부는 영업이익 54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부동산 침체 여파로 대형가전 수요가 줄면서 영업손실 52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13년 롯데가 인수한 이후 첫 적자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