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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들 전공 구애없이 토론수업 추진”

입력 | 2023-02-09 03:00:00

유홍림 서울대 총장 취임식서 밝혀
“대전환의 시대, 일대 혁신 필요”




유홍림 제28대 서울대 총장(사진)이 8일 취임식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 연구에 있어서도 과학기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글로벌 연구기관과 경쟁하며 결과를 산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 총장은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서울대의 연구 결과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 대학을 연결하는 ‘산·관·학’ 연구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글로벌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서로 연구를 공유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학부기초대학 설립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학부기초대학은 대학 1, 2학년 시기에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신입생이 토론과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유 총장은 “신입생이 1학년부터 소속 학과의 칸막이에 갇혀 특정 분야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의 시효는 끝났다”며 “서로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어우러져 토론하고 논쟁하며 서로에게서 배우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