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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 “당 차원에서 별도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개별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것을 민주당 차원에 요구하는 것 자체가 한 장관이 본인의 체급 키우기를 목표로 하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돼 있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관련 탄핵 심판 진행 사안을 대비하기 위한 비공개 특수대응팀(가칭)을 신설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을) 추진, 가결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의도, 정략적 계산이 반영됐다면, 야3당(민주, 정의, 기본소득당) 의원이 발의한 숫자를 웃도는 179명이란 압도적인 의원의 찬성으로 가결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여당은 본분을 다 하지 못하는 방해 공작 속에서 국회는 명령을 대리하는 책임이 주어진 만큼 책임을 다 했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과거와 달리 충분히 인용을 염두에 두고 저희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헌재에 지원, 제출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최대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선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 관련 1차 선고가 있는데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재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