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이 2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5주 동안 낙폭이 축소돼왔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1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9%로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31%로 지난주 -0.25%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0.28% 내렸으며 서대문구(-0.46%), 동대문구(-0.38%), 광진구(-0.36%), 강북구(-0.36%)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 구는 0.33% 하락했다. 강서구(-0.58%), 강동구(-0.48%), 관악구(-0.47%) 등이 가파르게 내렸다.
인천, 경기도 -0.51%, -0.75%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에 수도권도 -0.44%에서 -0.58%로 낙폭이 커졌다. 인천은 부평구(-0.69%), 중구(-0.66%), 서구(-0.55%), 계양구(-0.50%)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는 화성시(-1.51%), 성남 분당구(-1.46%), 수원 영통구(-1.40%), 하남시(-1.37%), 용인 수지구(-1.18%) 등 집값 하락이 컸다.
이외 시도별로는 세종(-1.15%), 대구(-0.65%), 부산(-0.50%), 대전(-0.45%), 울산(-0.37%), 광주(-0.37%), 경남(-0.36%) 등이 내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0.76% 내려 지난주(-0.71%)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중구(-1.01%), 연수구(-1.00%), 서구(-0.99%), 부평구(-0.92%) 위주로 하락해 -0.87% 변동률로 집계됐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2.41%), 안산 단원구(-1.98%), 안산 상록구(-1.94%), 하남시(-1.88%), 화성시(-1.88%) 전셋값이 내리며 1.16% 하락했다.
이외 시도별로는 세종(-0.95%), 대구(-0.81%), 부산(-0.69%), 울산(-0.57%), 대전(-0.56%), 경남(-0.48%) 등이 떨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