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도 수요예측에서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조85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조2700억 원 등 총 2000억 원 모집에 2조35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에서 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31bp, 5년물은 ―48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텔레콤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