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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한다

입력 | 2023-02-09 17:25:39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가운데)과 ‘청소년 기후환경 지킴이’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9일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선포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도시란 배출된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상태의 도시를 의미한다. 구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는 기후위기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부구청장을 탄소중립 이행책임관으로 지정했다.

다음 달 중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녹지가 부족한 구의 상황을 고려해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텃밭을 늘려 ‘꽃의 도시’로 가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을 조성하고 친환경 차량 충전 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용두동 구청에서 진행된 선포식에는 관내 학생들로 구성된 ‘동대문구 청소년 기후환경 지킴이’의 50여 명의 발대식도 열렸다. 이 구청장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