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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미싸일총국’ 신설에 “제재 등 수단 사용”

입력 | 2023-02-09 17:45:00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총국 신설과 관련해 제재를 포함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신설 미사일총국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질의에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노력을 오랜 기간 우려해 왔다”라며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이라는 글자와 함께 부대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보이는 노동당 중안군사위 확대회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간 북한 매체 보도에서 언급된 적 없는 조직이다.

국무부는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을 비롯한 무기 관련 기술의 원천이라는 점을 우려한다”라며 “(무기) 확산의 위험을 제기하는 러시아의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제재 당국과 외교적 관여 등 다양한 수단을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의 대러 무기 이전 의혹을 거론,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무기를 러시아에 판매했다는 점을 부인하지만, 미국은 지난 2022년 11월 북한이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에 무기 전달을 완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이전한 무기에는 보병 로켓과 미사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향후 와그너 그룹을 상대로 더 많은 군사 설비를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역시 우려를 표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