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우리말 속담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곧 들이닥칠 바람에 의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같이 위태로운 상황을 뜻하며, 다른 뜻으로는 사물의 덧없음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이나 6·25전쟁 초반 낙동강 전선 이야기를 하며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던 시절이었다’라고 표현합니다. 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 당시 왜군은 파죽지세로 북상했고 육지의 조선군은 전투마다 번번이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남쪽 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그 휘하의 수군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전세를 바꿨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1598년 노량해전에서 전사했고, 왜란은 1598년 끝이 납니다.
●생각거리: 2014년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은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맞아 극적인 승리를 거둔 상황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에 관객 1700만 명이 넘는 우리나라 역대 1위의 흥행을 기록했지요.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