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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후원회장 요청 거절…安, 철수하면 대권 꿈도 박살”

입력 | 2023-02-10 03:37:00

2017년 11월 2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출판 기념회에서 김 전 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DB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위원장은 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 연초에 (안 후보가) 인사한다고 와서 한번 만났다”며 “후원회장을 해 줬으면 하는 얘기를 하더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의 청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절대 그런 건 못한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 후보가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너무 공격을 받으니까 오히려 안철수 지지도가 높아지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친윤의 공세로 안 후보가 오히려 덕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나돌고 있는 안철수 후보 중도 사퇴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 전 위원장은 “절대 철수 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왜냐하면 “지금 안철수 의원의 정치 생명이 여기에 다 걸려 있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 목표가 대통령(선거) 출마가 아닌가”고 강조한 뒤 “(대표가 됐어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지 못하면 대표직도 사퇴해야 된다. 그러면 그다음 자기 목표도 같이 달아난다”라며 대표가 됐어도 중도퇴진하면 끝인데 전당대회에서 미리 포기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고 했다.

따라서 “지금 절체절명의 상황의 처해 있는 사람이기에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안철수 후보도 사퇴설에 대해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 봤느냐”며 펄쩍 뛴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