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또 하락한 이유이죠. 장 초반 반등했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 -0.73%, S&P500 -0.88%, 나스닥지수 -1.02%.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팟캐스트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신하기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강경 발언과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수당 청구건수(지난주 19만6000건)가 겹치며,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5%를 넘어섰습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거죠. 14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터라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져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 사옥. 게티이미지
사실 챗GPT나 바드 모두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학습하면 틀린 답변을 정답처럼 말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이라고 부르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10살 남자아이한테 무슨 선물을 해줄까?’ 같은 류)엔 척척 유창하게 답을 하지만, 정작 ‘한국의 대통령이 누구지?’ 같은 질문엔 오답을 내놓기도 하죠. 즉, 바드의 제임스웹 망원경 오답 같은 건 앞으로도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챗GPT는 오늘날의 수동 계산기입니다. 제가 어렸을 땐 그런 게 없었죠(그는 1957년생). 그래서 저는 손으로 직접 수학을 풀어야 했고, 손 계산기가 등장하자 부모님들은 ‘오, 아이들이 더 이상 수학을 배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학을 절대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