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9/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데 대해 “계속 이런 식으로 폭주를 일삼는다면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소수정당으로 전락시키고 민주당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대비를 위해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돼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조문 하나를 가지고 왜곡하고 비틀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목적 달성을 위해 거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지난해 말 양곡관리법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마디로 법사위를 완전히 무력화하고 허수아비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다르게 해왔던 국회 협치, 건강한 긴장 관계를 무시한채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다 어렵게 여야 합의로 정상화 시켰더니 이번에는 법사위를 무력화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채 (법안을) 본회의로 가져가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전대미문의 사회주의 전제군주 체제 구축을 선전하는 거대한 쇼였다”며 “핵무장 과시와 세습 정당화 뒤에는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당 집권 시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 북유화정책과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지난 5년간 북한의 가짜 평화쇼에 속아 허송세월한 참담한 결과”라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양심이 있다면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