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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파푸아, 강진으로 4명 사망

입력 | 2023-02-10 09:38:00


지진에 의해 바다로 수몰된 가옥. @BNPB_Indonesia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에서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파푸아 북쪽 해안 인근지역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등을 인용해 “이날 오후 2시 28분경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북부 자야푸라에서 서남서쪽으로 3㎞ 떨어진 곳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MSC는 진앙이 남위 2.52도, 동경 140.79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10km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지속적인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 현장. @AlertaMundial2 트위터 캡처


파푸아 지역 경찰은 이번 지진으로 파부아지역에 속한 주도 자야푸라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고 건물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바닷가 인근 식당 건물이 무너져 4명이 숨지고, 주택 5채에서 불이 났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주민들에게 건물에 금이 갔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국토가 일명 ‘불의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602명이 사망했고, 지난달 18일에는 술라웨시섬 바다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