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현재까지 20년 내 7번째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순위는 더 올라갈 수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 지진은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20년 내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 7위라는 암울한 이정표를 세웠다.
20년 내 최악의 지진은 2010년 1월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이다. 규모 7 지진은 무려 22만257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부상자도 30만 명에 달한다.
2008년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규모 8 지진이 3위를 기록했다. 8만7476명이 숨지고 36만6596명이 다쳤다.
이어 2005년 파키스탄 규모 8 지진은 7만3338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부상자는 12만8309명이다.
2004년 스리랑카를 강타한 규모 9 강진은 3만5399명의 목숨을 앗아가 5위에 올라 있다. 2만3176명이 부상했다.
6번째는 2003년 이란에서 발생한 규모 7 지진이다. 사망자는 2만6796명, 부상자는 2만2628명이다.
이어 2011년 일본(1만9846명), 2004년 인도(1만6389명), 2015년 네팔(8831명) 지진이 10위 안에 들어 있다.
튀르키예 자체적으로만 보면 84년 만의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1939년 규모 8 지진으로 3만2962명이 사망하고 10만여 명이 부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