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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희망을”…성금 모금 운동 제안

입력 | 2023-02-10 10:10:00

9일 밤(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를 입은 한 마을에서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023.2.10 뉴스1


국민의힘은 10일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 당과 국회 차원의 성금 모금 운동을 제안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지진 사망자가 2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아직도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인원이 대단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여진은 물론 한파와 폭우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도 고통과 아픔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6.25 당시 우리를 도와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우리 국민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진심어린 응원과 기도를 함께 하고 있다”고 위로를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3월5일까지 약 한달간 전 당원들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당원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오늘 오전 내로 당 홈페이지에 캠페인 홍보 팝업을 게시하고 시도당 및 각급 당협에 공문을 보내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진행되는 전당대회 전국순회 합동연설회에도 홍보부스를 마련하겠다”며 “어떤 말라도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다시금 희망을 갖고 하루속히 일어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도 지역과 주변 당원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 1당인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국회의장님께 국회 차원에서의 성금모금을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국제사회에서, 각국에서 인도적 지원에 도참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인도적 지원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부대표는 “대규모 재난 재해로 인해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과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사망자 수가 2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우리 정부는 긴급구호단 파견 등을 통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민들도 기부행렬과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국민적 물결에 우리 당도 함께해야 한다. 이번 전대는 정치구호와 퍼포먼스를 멀리하는 ‘차분한 행사’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아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전 국민적 기부행렬에 동참해 성금·구호물품 전달 등 작은 정성을 더할 수 있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모두와 함께하는 전당대회로 거듭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