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이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전체 정시 모집인원 4660명 중 906명(19.4%)가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도 모집인원 4416명 중 809명(18.3%)가 등록을 포기한 것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4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192명), 서울대(64명) 순이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에서는 등록포기 비율이 증가했으나 자연계열에서는 전년보다 조금 감소했다. 3개 대학의 올해 인문계열 모집인원은 2008명으로 414명(20.6%)가 1차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도에는 이 비율이 18.5%였다. 올해 자연계열 모집인원 2234명 중 1차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454명(20.3%)로 전년도 20.4%에서 소폭 감소했다.
의약학 계열 등록 포기자는 3개교에서 총 46명이었다. 다만 서울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서울대에서는 13명(치대 3명, 약대 6명, 수의대 4명), 연세대는 26명(의대 7명, 치대 7명, 약대 8명, 미래캠 의대 4명), 고려대는 7명(의대 4명, 세종캠 약대 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의대나 약대 합격생은 다른 대학 의대로, 의대 합격생은 서울대 의대 등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