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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부터 발열검사-급식실 칸막이 사라진다

입력 | 2023-02-11 03:00:00

등교전 자가진단 앱은 유증상자만



뉴스1


3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이 등교할 때 발열 검사를 하지 않고 칸막이 없이 급식을 먹을 수 있다. 등교 전 반드시 해야 했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은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학생만 하면 된다.

10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새 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방역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이어 학교 내 방역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 이전의 ‘사회적 룰’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며 “완전한 정상화나 일상 회복은 아니지만 교육활동을 침해할 수 있는 지침을 해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학기부터는 등교 시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실시했던 발열 검사가 폐지된다. 급식실에 설치된 칸막이도 새 학기부터는 없어진다. 다만 학교별로 감염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발열 검사를 하거나 급식실 칸막이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

자가진단 앱은 발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참여하면 된다. 현재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반드시 참여해야 했는데, 그 부담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늘 열어 두어야 했던 교실 창문은 1일 3회 10분 이상 열어 환기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지난달 실내 마스크 지침 해제로 통학버스 등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아직 일부 교육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장 차관은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감을 떨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할 경우 같은 반에서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전과 동일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