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창립총회 창업주들 다녔던 옛 학교에 센터 “새 100년 이끌 기업인 배출 목표”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창립총회가 10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열렸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구자신 쿠쿠그룹 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등 세계적인 기업가를 배출한 진주의 기업가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창립총회가 10일 부자 마을로 유명한 경남 진주시 지수면의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열렸다. 창립총회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구자신 쿠쿠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준 전 유엔대사,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다.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구자천 신성델타그룹 회장 등은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재단 이사장에는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이, 부이사장에는 김종욱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재단은 법원의 설립 인가를 거쳐 3월경 정식 출범한다. 재단은 향후 K-기업가정신 확산 사업, K-기업가정신상 운영, K-기업가정신 수도 협의체 운영, K-기업가정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및 포럼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을 대신해 연단에 오른 김 부이사장은 이날 “새로운 대한민국의 100년을 이끌 세계적인 기업인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 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이들의 창업 정신과 도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8년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승산마을을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K-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추진 등 관광자원 개발에도 애쓰고 있다.
진주=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