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2중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오극렬 동지는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주체112(2023)년 2월 9일 9시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화환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김정은 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데서 당과 국가의 로간부로서 훌륭한 모범”을 보였다며 “수령에 대한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을 지녔다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일성·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2중영웅인 오극렬 전 인민무력성 고문이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9일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광복전 김일성 부대원이었던 오중성의 외아들로 ‘빨치산 2세’다. 김정일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술친구로, 김정일이 직접 하사한 특수번호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극렬은 김정은 위원장으로의 후계 체제 구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에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맡은 그는 주요 행사마다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냈다.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나며 은퇴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