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을 가득 머금은 경남 양산시 ‘원동 미나리축제’가 11일 개막했다.
양산시 원동면은 수려한 산세의 해발 1000m 이상의 산 9곳이 모인 ‘영남 알프스’의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배내골로 유명하다.
주민들은 배내골 일대 지하수를 끌어올려 미나리를 키운다.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청정 미나리로 맛과 향이 뛰어나 축제 때마다 방문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축제는 4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진다. 원동면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하는 축제에선 미나리 시식과 판매, 농산물 판매장,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