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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도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한국인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문화를 외신이 집중 조명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이라는 제목을 통해 계절과 상관없이 한국인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며 한겨울에도 따뜻한 음료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많이 팔릴 만큼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 음료는 전체 음료 매출 가운데 76%를 차지했다. 10잔 중 7잔 이상은 아이스 음료를 주문한 셈이다. 특히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진 지난 1월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매출이 54%를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에도 과반 이상이 ‘아아’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한국인들의 인터뷰를 전하며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얼죽아’ 인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뜨거운 음료는 온도가 식기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아이스 음료는 바로 마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