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사진 출처 나폴리 페이스북
김민재(27·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13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A 안방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공격수 빅터 오시멘(25)의 득점을 도왔다. 세리에A 무대 첫 도움으로 김민재는 시즌 공격포인트를 3개(2골 1도움)로 늘렸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이날 김민재는 수비에서 더 빛났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를 기록하고 공중볼 경합에서 6번 이겼다. 모두 팀 내 최다다. 이날 김민재의 헤더가 유난히 돋보였다. 걷어내기 5번 중 4번이 헤딩을 통한 걷어내기였다. 김민재의 도움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민재가 몸을 날려 머리를 갖다댔고, 골문 안으로 향하던 공이 오시멘의 발을 맞고 득점이 됐다.
공격전개에서도 김민재는 볼 터치를 131회, 패스 121회를 기록했다. 나폴리 선수 중 가장 많이 공을 잡아 동료들에게 돌렸다. 패스 성공률은 88.4%였다.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전개에 크레모네세 공격진은 이날 유효슈팅을 1번 기록하는 데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15점) 부문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를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나폴리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8.1점을 줬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