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이례적인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가구에 ‘한파 대응 에너지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가구당 20만 원이다. 취약 노인과 한부모 가정 등 3839가구에는 도비 보조금(7억7000여만 원)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일반가구는 시비(103억6000여만 원)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카드는 수령 즉시 사용할 수 있다. 6월 30일까지 유흥업종과 사행업종 등을 제외한 정읍사랑상품권 가맹점 4200여 곳에서 쓸 수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한파와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증가로 가정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전 가구 지급을 결정했다”며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