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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의 투자법…미술은 기본, 미션·기프티콘으로 ‘재테크’

입력 | 2023-02-14 13:22:00


고물가·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재테크 방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주식,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재테크에 적극 뛰어들며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2021년 발표한 ‘MZ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보고서를 살펴보면 MZ세대는 미술품 조각투자와 같은 디지털 유동화 증권(DABS) 등을 투자 대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친화적이면서 자신만의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수익률 개선을 위한 ‘투자’에 있어서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가의 유명 미술품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아트테크, 소소한 미션으로 수익을 내는 앱테크, 모바일 상품권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기프테크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투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술 시장의 호황기에 힘입어 아트테크가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고가의 미술품에 조각투자할 수 있는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는 MZ세대부터 4050세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사가 취급하는 미술품은 경제 정책이나 국제 정세 등 외부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는 주식·부동산과는 달리 감가상각이 자유롭고 오래 보유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테사는 평균 25%의 매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뱅크시 등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블루칩 작가의 작품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부수입 창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앱테크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금융업계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출시한 ‘하나머니’ 앱은 출석 체크를 비롯해 매일 걷기, 클릭하기 등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간단한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미션당 3원부터 일 최대 5만원까지 여러 미션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원하는 제휴사의 포인트로 전환하거나 본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어려워진 지갑 사정을 달래줄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기프테크(기프티콘+재테크)’도 있다. 기프테크는 본인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정가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차액만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30%의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기프티콘 플랫폼 ‘기프티스타’와 제휴를 맺고 자사 앱인 ‘쏠’ 내 모바일쿠폰 마켓을 통해 정가 대비 평균 12~16% 할인된 가격의 기프티콘을 선보이고 있다. 기프티콘을 구매만할 수 있는 타 플랫폼과 달리 판매까지 할 수 있어 부수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압계 관계자는 “주식,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들의 안정성이 이전만큼 담보되지 않고 불확실성이 짙어짐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