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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내일 튀르키예 구호대 2진 파견 논의…재건·의료 집중할 듯

입력 | 2023-02-14 16:10:00


정부는 오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지진 피해 관련 튀르키예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우방국인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타이 안타기아 지역에서 구호활동 중인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현재까지 생존자 총 8명을 구조했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

임 대변인은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대한 질문에 “피해 현장에서의 치안 상황도 안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우리 긴급구호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현재 피해 지역에선 식수와 전기 등이 끊겨 구호대가 의식주 등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원은 장염에 걸리고, 구조대원과 구조견이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등 피로가 극도로 쌓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는 구호대 2진 구성과 규모, 파견 시점과 활동 기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긴급구호에 치중했던 1진과는 다르게, 2진은 재건과 의료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추가 지원 여부와 관련해 “재건 과정에서 튀르키예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추가 지원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