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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와 UEFA에서 쫓겨난 러시아 축구 팀, 남아시아연맹 소속으로 대회 출전

입력 | 2023-02-14 16:42:00

2023 SAFF U17 여자 챔피언십 대회 일정(SAFF SNS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주관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가 남아시아축구연맹(SAFF) 소속 대회에 출전하게 돼 눈길을 끈다.

SAFF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가 포함된 2023 SAFF 여자 U17 챔피언십 일정을 발표하면서 “러시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러시아는 함께할 준비가 됐는가?”라는 소개글을 올렸다.

SAFF U17 챔피언십은 3월20일부터 28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에 더해 SAFF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까지 5개 팀이 풀리그로 우승 팀을 가린다.

SAFF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러시아 여자 U17 대표팀은 3월22일 방글라데시전을 시작으로 24일 부탄, 26일 네팔, 28일 인도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러시아는 징계 여파로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도중 퇴출됐으며 UEFA 유로 2024 조 추첨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국제 대회 교류의 길이 막힌 러시아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임시 가입을 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으나 현재는 진전된 게 없는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