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슈거’ 진로 핑크 라벨 한정 판매 모나미, 선물용 ‘장미 모티브’ 펜 출시
왼쪽부터 하이트진로 ‘제로 슈거 진로’ 핑크 라벨 에디션, GS25 ‘딸바 먹걸리’, 모나미 ‘153 ID 로즈’. 각 사 제공
유통업계가 봄을 앞두고 분홍색을 앞세운 ‘핑크 마케팅’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당류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진로의 핑크 라벨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용기에 붙은 라벨에 기존 푸른색 대신 분홍색을 적용하고 두꺼비 심벌엔 리본을 다는 등 한층 화사하게 디자인했다. 편의점 GS25는 전통주 술도가 남한산성소주와 손잡고 ‘딸바 막걸리’를 선보이며 기존 막걸리와 다른 분홍빛 색감으로 시각적인 차별화를 노렸다. 딸바 막걸리는 인공향이나 색소 첨가 없이 딸기, 바나나 등 진짜 과일로 맛을 냈다.
주류업계가 분홍색에 주목하는 건 컬러 특유의 경쾌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핑크 라벨로 부드러운 목 넘김 효과를 강조하고, GS25 역시 ‘아재술’ 막걸리에 색을 입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다가오는 봄을 겨냥한 시즌 마케팅에도 안성맞춤이다. 문구기업 모나미는 로즈데이(5월 14일) 등 기념일 선물용으로 장미 모티브의 프리미엄펜 ‘153 ID 로즈’를 출시했다. 분홍 계열의 두 가지 색상을 섞어 열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장미가 주는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