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대중교통에 10만장 지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마스크를 깜박하고 착용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버스와 택시 내부에 마스크를 비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치가 지난달 30일부터 대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구는 마스크를 깜빡하고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버스와 택시에 마스크를 비치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시내버스 업체와 법인택시 회사, 개인택시에 총 10만1350장의 마스크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92대에는 1대당 300장씩 마스크를 비치한다. 또 개인·법인택시 1475대에는 대당 50장씩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깜박한 경우 버스나 택시를 탈 때 운전사에게 요청하면 누구나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마스크를 깜박했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