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돕기에 팔을 걷고 나서자 팬들도 기꺼이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5일 “김연경 선수와 함께 진행한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5억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9일 1000만원을 기부하며 팬들과 함께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 기부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진행됐다. 모금함은 내달 9일까지 운영된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성금을 튀르키예·시리아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당초 목표 금액을 넘어서는 5억원이 달성됐다”며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00만원을, 2021년에는 ‘재난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3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김연경 희망대사와 그 팬들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모금에 참여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며, 그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