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통신 3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월 한 달간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에 동참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세대(G)·롱텀에볼루션(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데이터 30㎇(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KT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를 제외한 만 19세 이상의 고객에게 3월 한 달간 무료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 고객에게 3월 한 달간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와 같은 양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데이터 무한 요금제나 100GB이상 데이터 가입자는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 나누어 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받는다. 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 지원은 고객의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다만 은행권이 제시한 10조 원이란 수치가 다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증 재원을 늘려 그 수십 배에 이르는 대출을 더 해주는 ‘보증 효과’가 상당 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