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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전기-수소차 2026년까지 1만대로 확대

입력 | 2023-02-16 03:00:00

공공부문 의무 구매-민간엔 지원금
전기차 충전기도 2000대까지 늘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위해 ‘녹색교통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41대인 등록 전기차와 수소차를 2026년까지 1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현재 715대인 전기차 충전기를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구매보조금 지원 및 세제 혜택을 통해 민간 부문의 친환경 차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올 8월에는 서울과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평화로에 수소 충전소를 준공한다.

구는 특히 공공청사 및 공영주차장 등은 물론이고 아파트와 주택 등 생활 거점에 충전 인프라를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창동 창업문화단지 등 지역 랜드마크에 여러 대의 급속충전기를 갖춘 집중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충전 방해 등 위법 행위도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단속을 강화하고, 충전구역 사용 예절도 홍보할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교통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