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화성밸브㈜
화성밸브㈜ 2공장 전경. 화성밸브 제공
화성밸브는 1994년부터 부설 밸브기술연구소를 두고 전담 연구원과 기술 인력을 확보해 수입 밸브의 국산화와 수출 증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10인치 이상의 대형 밸브는 주로 해외제품에 의존해 왔으나, 이를 대체하는 기술을 확보해 2021년 국내 업체 최초로 한국가스공사의 정식 벤더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내 밸브 업계의 한 획을 긋는 대형 사건으로, 이 기세를 몰아 해외 시장까지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 김해에 게이트, 글로브, 체크 밸브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해 소구경 밸브부터 대구경 볼밸브, 첨단 화학, 플랜트용 밸브까지 공급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품질 고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KOTRA나 해외 각 시도에서 주최하는 해외 바이어 수출 박람회에 참석해 해외 현지 업체를 개척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발주 업체들의 벤더 등록을 적극 진행 중이다.
화성밸브는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화석연료 대신 수소, 전기를 사용하는 신재생 에너지가 주 연료가 되는 경제사회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 특수가스, 수소를 사용하는 밸브를 개발할 예정이다.
장성필 화성밸브 대표.
화성밸브는 국내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올 하반기에 경산 4일반산업단지에 1만6528㎡(약 5000평) 규모의 밸브 전문 물류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고객사 요구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바코드 시스템, 로봇 시스템, 최신 재고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물류 비용, 물류 관리 등이 개선된 국내 최대 ‘최첨단 밸브 전문 물류센터’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