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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일 국회서 대규모 규탄대회…이재명도 참석

입력 | 2023-02-16 15:2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영장청구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과 핵심 당원 등 15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로 규정하고 집단 항의에 나서는 것.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7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은 소속 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전원을 비롯해 수도권 핵심 당원과 당직자 및 보좌진 등 1500명에게 참석할 것을 전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재명 대표도 직접 참석해 10분 가량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 내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이 영장청구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헌정 사상 처음 이뤄지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맞서 당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4일 서울 숭례문에서 첫 장외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를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이 이번엔 장외 대신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다수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거리로 나갔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