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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美 SNS 최초로 ‘대마초’ 광고 허용

입력 | 2023-02-16 16:54: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트위터가 소셜미디어 최초로 미국 주(州) 차원에서 합법화한 대마초 및 대마초 관련 제품 광고를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은 미 연방법에 따라 대마초 관련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대마초 및 대마초 관련 제품 판매사들이 미국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광고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만 21세 미만에게는 광고할 수 없으며 대마초의 건강상 효능이나 실제 이용 모습도 묘사할 수 없다. 광고하기 전 관련 당국 및 트위터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 21개 주와 수도 워싱턴, 미국령 괌 등이 21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트위터는 대마초 기업 광고 금액 하한선을 설정하지 않아 대마초 기업에 광고 허용을 넘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는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한편 밥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14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 페이스북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마약 판매와 인신매매에 이용되고 있다”며 즉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