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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네살 때부터 본 처조카 이성수 SM 대표, 착해…마음이 아프다”

입력 | 2023-02-16 18:19:00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2023.2.14/뉴스1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처조카인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심정을 밝혔다.

16일 이수만 전 총괄 측에 따르면 이날 이 전 총괄은 이성수 SM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수만 전 총괄은 “(이성수 대표는) 상처(喪妻)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보아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아홉 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며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유튜브 갈무리)

앞서 이성수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과 관련해 역외탈세 의혹, ‘나무심기’ 캠페인과 관련한 부동산 사업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이 전 총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SM에서 추진하는 ESG 관련 캠페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이수만 전 총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내용도 전달 받은 바 없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이수만 전 총괄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날 뉴스1에 “(이성수 대표에게) 법적으로 얘기할 게 많지만 대응할 단계는 아니다”라고만 짧게 밝혔다.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하이브 연합 측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은 현재 SM의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16일에는 주주제안을 통해 오는 3월 말 진행될 SM 정기 주주총회 때 내세울 SM 사내 후보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CLO를 내세울 것임을 알렸다. 또한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확정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를 각각 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가 됐다.

(서울=뉴스1)